사랑이라는 단어만큼 진실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말이 없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랑이라는 단어만큼 거짓된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사랑이란 진실인가요 거짓인가요?
박원순 시장과 비서 사이에 오간 대화내용을 보시고 그 판단은 오롯이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게 좋다고 보여지니 여러분은 어떻게 해석하실 건지 그 몫은 각자의 판단에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10월 중순 박원순 사건과 관련하여 제기된 행정소송 중 그 증거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출한 박 전 시장과 비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변호사로서 이러한 행위가 적법한 것인지 위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철승 변호사가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비서 대화 내용을 공개하게 된 것이죠.
아마 많은 분들이 박원순 비서와의 텔레그램 대화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 하셨겠지만, 그 대화 내용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여비서가 박원순을 향해 말한 '사랑해요' 라는 한마디 였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박원순 시장이 여비서에게 '사랑해요'라고 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무래도 비상식적인 상황이라 "이래서 인권위가 범죄 행위로 판단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박원순 비서의 대화 목록을 찬찬히 들여다 보니 그 말을 꺼낸 것은 문맥상 여비서 쪽이었습니다.
또다른 대화를 보면 박원순 전 시장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게 여비서를 향해 '내가 아빠같다'는 말을 이어갑니다.
이에 화답하듯 여비서도 박원순을 향해 '맞아요, 우리 아빠'라고 답장을 했죠.
전 서울시장 박원순과 비서의 대화내용이 공개되고 나서 많은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고소인 측인 박원순 비서의 입장은 이랬습니다.
여비서 측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온세상 강윤영 변호사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정철승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자료는 박 전 시장의 비서가 고소를 진행하면서 직접 제출한 포렌식 결과 자료로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제출했습니다”
“인권위에서는 위 포렌식 자료 뿐 만 아니라 관련 진술 및 피해자가 제출한 여러 가지 별도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박 전시장의 범죄 행위를 인정한 것” 입니다.
다시말해 박원순 비서 측에서는 “정철승 변호사가 게시한 포렌식 복구 내용은 피해자가 수사기관 및 인권위에 제출한 자료를 앞뒤 맥락과는 상관없이 생략해버리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개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입니다.
게다가 변호사로서 지득한 비밀을 공공연하게 누설하는 행위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정철승 변호사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화내용을 편집해 공개한 적이 없으며 나는 인권위가 행정소송 재판부에 제출했다는 자료를 편집 없이 그대로 공개했을 뿐이다”
“박원순 비서 대화 내용 자료는 당초 피해자 측이 인권위에 제출했던 증거자료로, 내가 앞뒤 맥락을 편집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무근의 주장이다”
자, 이제 박원순 비서 양측의 입장은 모두 전해드렸습니다.
여러분의 상식과 법의 개념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비서 사이에 오간 대화는 진실한 사랑일까요, 아니면 거짓된 사랑일까요?
다음 포스트는 박원순 비서 근황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