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영서는 축복이에요 엄마 아빠 근황

개인적으로 눈물을 많이 흘리는 편은 아닌데 2017년 방영되었던 KBS1 tv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뇌병변 장애 영서를 키우는 다둥이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영서는 축복이에요' 편은 아직까지 제 기억에 남아 있네요.

 

아무래도 당시에 인간극장 영서와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구요. 인간극장 영서 아빠 엄마인 최용국 남선미 부부를 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보통 장애아의 부모를 만나면 사람들이 물어보는 게 "많이 힘드시죠?" 라는 질문인데 인간극장 영서 엄마 아빠는 오히려 장애를 가진 영서 덕분에 행복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말하면서 따듯한 미소를 지으시는 걸 보며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해봤더랬죠.

 

말 안듣는 애라고 생각하고 매일 우리집 아이에게 화만 내는 제 모습과는 너무 다른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인간극장 영서는 축복이에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영서는 당시 뇌병변 1급 장애를 갖고있었어요. 아내 선미 씨가 난소암 수술 후 곧 결혼한 상황이었는데 아이가 생기지 않아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당시 영서 엄마 선미 씨의 치료를 위해서도 임신은 꼭 필요했었고 어쨌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영서를 만나게 된 것이었더라구요.

영서가 가지고 있던 뇌병병 1급 장애는 중증 장애지만 아빠 엄마는 결혼 3년 만에 찾아와준 영서를 축복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셨대요. 그렇게도 간절하게 바라던 아이였기에 힘들 것을 예상했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의 부모로 살아야 한다는 절망을 극복하고 비로소 감사의 마음으로 영서를 품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남선미 최용국 부부에게 딸 영서가 축복인 이유가 그렇게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선미 씨가 영서를 낳은 다음에 둘째 서아와 셋째 서웅이를 자연임신으로 갖게 된 걸 보면 천사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네요.

 

인간극장을 보면서 만약 저에게 영서와 같은 딸을 가진 상황이 주어졌다면 저는 어땠을 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장애를 가진 아이와 아직은 어린 두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라면, 게다가 영서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돌발 상황들이 이어진다면 나는 과연 어땠을까?

 

저라면 쉽지 않은 상황 속에 늘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을 텐데 영서 가족은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영서 덕분에 성숙한 부모가 될 수 있었다는 부부를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 순간 한 순간이 그저 선물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요즘 인간극장 영서는 축복이에요 편이 유튜브로 한번씩 나오면서 영서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저 이글 쓰면서 또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인간극장 레전드 편에 영서가 출연했던 장면이 나왔는데 하늘 나라의 별이 되었다는 자막이 있더라구요.

 

인간극장에서 천사같은 영서 근황을 찾아보시는 저와 같은 분들도 상심이 크시겠지만 당시 영서 부모님은 얼마나 마음이 애통하셨을까요. 영서는 2022년 9월 2일 새벽에 저 하늘의 천사가 되었다고 하는데 영서를 기억하고 내딸처럼 여기던 사람으로서 영서가 하늘 나라에서는 즐겁게 뛰어놀고 누구보다 환하게 웃기를 바라며 명복을 빌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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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영서는 축복이에요 엄마 아빠의 그후 근황은 최근에 전해진 건 없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기사가 났던 게 찾아보니 벌써 수년은 되었던데 아무쪼록 영서 동생들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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